어렸을 때는 책을 읽는 것을
전혀 즐기지 않았다. 정말 전혀.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엄마가 집으로 책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신청해 책을 강제적으로 보기도 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나와는 별개의 일이다.' 라는 식의 생각을 하며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그러다 23살 즈음에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서
그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책읽기는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

올해는 여러 일들이 있었기에 책을 그리 많이 보지는 못했다.
7월이 되어 다시 책을 많이 보게 되었다.
이번에 빌린 책은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라는 책이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이 책의 제목을 알게되었는데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

 

책의 표지는 이러하다.
표지부터 포근한 느낌이 든다.

 

책의 저자는
'한성희 (정신분석 전문의, 이한 마인드 클리닉 원장)' 선생님이시다.

몇 부가 판매되어야 베스트셀러 책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이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을 것 같다.
약 일년 만에 28쇄를 발행했다니....
지금은 2020년도 인데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찾았을까?

이 책이 세상에 있음이 참 감사하다.


책의 내부는
이렇게 글들로 가득하고,
가끔 그림도 있다.
거의 글로만 이루어져있는데 책 내용이
사례를 든 것이 많아 전혀 지루하거나 하지 않다. 그리고
누구나 살면서 한번씩은 생각하고, 마음아파하고, 고민하는 생각들에 대한 사례가 있어 많이 공감되고,
그 공감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책을 읽으며 공기가 빠져버린 풍선에 공기가 점점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나는 책을 읽으며 내게 의미있는 구절은 따로 공책에 적어둔다.
현재 책을 반 이상을 읽었는데
내게 의미있게 다가온 많은 구절 중 하나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도 꼭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지스 할머니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인생의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그녀의 선택은 훗날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생략)
늘 좋은 일만 가득한 인생이면 좋겠지만 살다보면 우리는 종종 나쁜 일을 경험하게 된다.
나쁜 일을 당하게 되면 사람은 부정적이 되기 쉽고 절망에 빠지게도 된다.
딸아, 살다가 힘들고 지칠 땐 기억하렴.
너게게는 그것을 이겨낼 힘이 있다는 것을.'

우리도 잊지맙시다. 우리에겐 이겨낼 힘이 있다는 것을요. 우린 뭐든 버틸 수 있고, 해낼겁니다.


책의 뒷 표지는 이러하다.
책은 283장으로 그리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두께이지만,
이 책은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로 읽혀지는 책일 것 같다.
우리의 시절에 따라
같은 말도 다르게 다가오듯 말이다...

나와 같이
힘든 일이 겹치고 겹쳐 무기력함을 겪는 분께서 이 책을 보신다면 꼭 괜찮아지시길,
당신은 꼭 뭐든 이겨낼 것이라는 말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도 힘듦을 버텨내고 계신 분들이
결국 꼭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꼭이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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