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중 내 최애인 '복숭아' 삼행시를 또 해보고자 한다.


아니다. 최애는 수박인가? 복숭아 맞나? 나는 과일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최애, 차애 이런 것을 가릴 수는 없지만 복숭아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지금 냉장고에도 복숭아가 대기중이다.
그럼 이제 삼행시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그냥 의식의 흐름에 맞춰 써보겠다.



복!
복이 오는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복은 소리를 내고 다가올까?



숭!
숭-숭-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다가올까?
우린 복이 달려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아!
아마도 우리가 "숭-숭"거리며 복이 달려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르게 되면 우리 소리를 듣고 복이 놀라서 멀어져 버릴까봐 우리에게 아무 소리도 안들리게 다가오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우린 지금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아도 힘을 잃지 말아야 한다. 복이 오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이번 복숭아 삼행시는 뭔가 교과서에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학생들이 복숭아 삼행시를 많이 검색하는 것 같다. 아마 학교에서 창작하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좌우지간 숙제로 검색해서 이 글을 보는 학생들 계시다면 다 여러분들을 위해 이런 숙제를 내셨을 거예요. 저도 어렸을 때는 어디 견학만 다녀오면 글 쓰라고 하고, 계절만 바뀌면 글쓰라고 하고, 학년만 바뀌면 글쓰라고 해서 이런 게 뭔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커서 보니까 의미가 있는 활동들이었더라고요. 스스로 생각을 하면서 생각의 넓이가 많이 넓어지고 분명 자신의 머릿속에 있던 보물같은 생각과 추억은 스스로 찾아야 찾아지는 건데 이렇게 글을 쓰려고 머릿속을 찾다보면 보물과 같은 생각들을 발견하게 되니까요.
그러니까 우리 학생들 힘내세요.
아프지 마시고요.
지금 학생들이 얼마나 푸르고 예쁜지는 스스로 알 수 없을 수 있지만 정말 예쁘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안예쁜 학생들은 없으니까요. 그니까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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