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9일

 

나는 계획대로 12월 9일 이사를 왔고, 지금 방은 어떻게 정리를 해나가야할지 가늠이 어려운 박스와 짐들이 쌓여있다.
이삿짐을 방에 옮겨놓고 부동산에 다녀왔다. 부동산에 가서 이 건물 '선수관리비 20만원에 대한 영수증'을 받고, 공인중개사에게 수수료를 지불하고 왔다. 부동산에서는 전입신고를 하고, 가스가 안 들어오니 가스를 먼저 신청하라고 했다.

 

전입신고하러 주민센터에 다녀오면 40분은 걸릴 것 같았다. 그리하여 주민센터에 가기 전 마트에 들러 락스를 샀다.
뿌리는 락스가 있길래 이 락스로 구매했다. 가격은 4천원대였다. 99.9 살균이 된다고 해서 더 끌렸다.

 

 

 

 

 

그리고 화장실에 락스로 아주 도배를 하고 나갔다. 왜냐면 화장실이 굉장히 심하게 많이 더러웠기 때문이다.

전세입자가 나간 후 바로 들어왔는데 화장실이 너무 더러웠다. 변기에 대변도 뭍어있고 그랬다. 온 곳에는 곰팡이로 새카맸고 변기커버는 나사가 풀려 힘없이 흔들거렸다.
하..... 정말 생각도 하기 싫다.
그래서 락스로 도배하고 나갔다.

 

 

전입신고를 하고 집에 돌아와 일단 락스를 샤워기로 다 씻어냈다.
처음보단 많이 깨끗해 졌지만 아직도 너어어어어무 더러웠다. 다시 생각도 하기 싫다. 그래서 다시 처음처럼 락스를 뿌렸다. 그리고 마트로 갔다.

 

 

락스, 분무기, 변기솔, 운동화솔, 소독용 에탄올, 일회용 수세미, 주방세제, 고무장갑 등을 샀다. (운동화 솔을 화장실 바닥 청소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집으로 돌아와 분무기에 소독용 에탄올을 넣고 싱크대위의 찬장부터 닦기 시작했다.
정말 더러웠다. 진득진득했고 갈색이 계속 묻어나왔다. 거미줄은 가스레인지 위로 내려와있었다.
싱크대부터 가스레인지까지 닦는 것만 1시간은 걸리지 않았나 싶다. 손이 저리고 기력이 달렸다...


그러고 다시 화장실로가 락스를 씻어내렸다. 그리고
분무기에 락스를 부웠다.
물과 1/3정도로 희석했던 것 같다. 그리고 고무장갑을 끼고 화장실 대청소를 시작했다! 대변이 뭍어있고 곰팡이에 찌든 변기부터 닦기 시작했다. 변기커퍼 안쪽도 아예 더러웠다. 자세한 묘사는 토할 것 같으니 하지않겠다.
그리고 주방용 세제를 바닥에 듬뿍 뿌리고 운동화솔로 바닥을 벅벅 닦아냈다.
그래도....
여전히 화장실이 좀 더러웠다.
그래서 !
한번더 락스로 도배를 하고 나왔다. 

 

 

 

 

 이 락스를 물과 희석해서 사용했다.

 

 

 

 이 분무기에 담아 사용했다.

 

 

그리고 장농을 닦는 것 부터 시작 해 짐 정리를 차근차근 해 나갔다.
오늘 한숨도 자지 못했는데
어떻게 청소를 해야할지 고민하니 잠도 오지 않았다.
정말 집이 너무 더러웠다.
장롱을 스-윽 하고 닦으면 갈색이 묻어나왔고, 하얀벽지에는 얼룩과 자국들이 많았다.
쉬지 않고 늦은 밤까지 정리를 했지만 30%정도도 다 정리를 하지 못했다.

 

 

벽지의 모습이다.

 

'일단 씻고 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보일러를 틀려고 하는 순간.

아.뿔.사....

가스 신청을 안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온 몸에 락스와 더러운 것들이 다 묻어있는데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이대로 잘바에는!!! 차가운 물로라도 샤워를 하고 전기장판에 들어가서 자야겠어!!!!'
하고 물을 틀어본 순간
절대...절대로...
샤워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정말 물이 얼음장이었다. 손이 아플정도의 온도였다.
그래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대충 잤다.

 

 

 

지금부턴 화장실 전후사진을 넣을 것이다.

 

 

화장실의 더러움을 다시 볼 용기가 없어 변기를 닫고 사진을 찍었는데 실제보다 너무 깨끗하게 사진이 찍혀서 아쉽다.

화장실 청소 전후사진.

         
(전)

 

 

 

 

(후)

 

 

 

 

 

 화장실에 삭은 곳들이 많아 전체를 사진으로 찍으면
지저분해보여서 이렇게 부분 부분 얼마나 깨끗해졌는지 보여드리겠다.

 

아!
그리고
샤워기호스와 필터샤워기를 사서 교체했다.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기존에 있던 샤워기도 매우 더러워서 사용하고 싶지않았다.

 

 

 

이렇게 필터가 있는 샤워기로 교체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육각너트를 몽키스패너로 풀어서 샤워호스를 교체하면 된다.
나도 처음해본 건데 아주 쉬웠다. 그러니 샤워호스를 교체하기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다이소에도 몽키스패너를 파는데 몽키스패너가 벌어지는 폭이 크지 않아서 철물점에서 몽키스패너를 샀다. 가격은 9000에 작은 몽키스패너를 살 수 있었다.

 

 

나 자신아.... 너무너무 수고 많았다. 정말... 치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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