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급추워졌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나 또한 봄과 가을을 좋아한다.
나는 좀 서늘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요즘은 가을이 거의 없는 듯하다.
10월이면 가을인데 겨울이 간간히 찾아오는 가을인듯하다.

그래서 패딩을 입었다가 니트만 입었다가 한다.
아마 길거리의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내년 여름쯤 본다면 가을인지 겨울인지 물어볼 것 같은 옷차림을 하고 다닌다.


얼마전에
뀐아망이 그렇게 맛있다는 글을 보았다.
글쓴이가 뀐아망을
아주 버터풍미가 가득하고 달달한
크로아상을 먹는 느낌이라고 적었던것같다.
뀐아망은
크로아상에 들어간 버터의 양의
2배정도의 버터양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달기까지 하다니
빵순이인 내가 먹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만 들어도
벌써 맛있음이
확증된 빵이었다.
그래서
빠리바게트에서 뀐아망을 사서 먹어보았다.


나는 꿘아망인줄 알고 계속 꿘아망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뀐아망이었다.
하하하
대체 어디나라말일까?
뀐아망 참 특이한 이름이다.

먹어보니 역시나 맛있었다.
딱.
버터향 가득한 달고 짠
페스츄리 먹는 느낌이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주 아주 잘 맞는 빵이었다.
단거 땡길 때 먹으면 아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빵이다.
아직
뀐아망 드셔보지 않으셨다면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정말 맛있으니까 말이다.


윗집이 너무 발망치라 거슬리는데.... 아마 조만간 달달한 뀐아망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윗집이 아무리 발망치를 하고 끄는 소리를 내어도 상관없다. 나는 이길 수 있다. 나는 뭐든 해낼 수 있다. 피곤도 이길 수 있고, 더러움도 이길 수 있고, 분노도 이길 수 있다. 나는 나를 꼭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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