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즈음 일어난 일이다.
나는 메일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메일을 보낼 일이 있어서
메일을 보낸 후 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없기에 보낸메일함에서 수신확인을 하고자 보낸 메일함에 들어갔다.


근데 내가 보낸 적 없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하지만..."
이었다.
'대체 뭐지...? 내가 이런 메일도 보냈다고?' 하며 의문의 보낸메일을 확인해보았다.
그런데 음란한 사진을 배경으로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되는 링크가 적힌 글이 있었다.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고, 기가 막혔다.
대체 누구에게 보내진 걸까? 궁금했다.
확인해보니 600명가량의 사람들에게 메일이 전송되어 있었고, 내가 알지 못하는 아이디들이었다.
나는 음란사이트에 들어가지도,
그런데에 흥미도 없다.
그런데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내 아이디가 이런 음란물사이트에 해킹이 되었을까? 의문이 생겼다.

일단,
다음에 '내 아이디로 ~(윗 내용)의 메일이 보내졌다. 해킹당한 것 같다.' 고 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딱히 조치없이 보낸 메일을 다 삭제하라 뭐 이런 식의 답변이 왔다.
600개가 넘게 보내진 메일을 하나씩 지우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다 보내기 취소할 수 없어 그만두었다.

나는 sns도 잘 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에 가입은 되어 있으나 안들어갔다.


근데 페이스북으로 찾을 것이 있어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려했는데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어떤 사진도 올린 것이 없는데
내 '대표이미지(?)' 부분에 알지못하는 비키니 입은 여자가 있었다.
나는 처음에 그냥
"아... 대표이미지를 등록안하니까 그냥 기본 이미지로 이 사진이 깔렸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뒤 다시 로그인을 해보니 이상하게 바로 로그인이 되었다.
그런데 내 게시글과 사진에 음란사이트, 글귀, 사진이 있었다.
그리고 내 아이디로 친구요청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
일단 페이스북에 해킹신고를 하고 음란물을 삭제 했다.
해킹의 심각성을 깨닫고 사이버경찰처에 신고를 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나자 내가 거주하는 지역의 관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페이스북과 다음 아이디가 해킹된 것 같다고 말씀드리자
페이스북은 한국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조사하거나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하셨다.

다음 아이디가 해킹당한지 2달이 넘었는지 물으셔서
넘었다고 답하자
2달이 넘으면 찾을 수가 없다고 하셨다.
일단 비밀번호를 다 바꾸고 보안단계를 높이라고 하셨다.
"전 음란 사이트에 접속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 왜 제가 음란 사이트에 해킹이 된 거죠?" 질문했다.
경찰관님은
다음,네이버 등과 같이 큰 사이트가 아닌 작은 사이트에 가입을 할 경우. 큰 사이트와 아이디, 비밀번호가 동일하면 해킹 당할 위험이 크다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같은 아이디, 비밀번호를 사용하면 안된다고 알려주셨다.

우리나라 기업 사이트에서 해킹 당하시면 바로 사이버경찰서에 신고를 하시길 바란다.
음란물이 아닌 따뜻하고 교훈이는 그런 사이트가 아주 인기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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