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ㄴr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내가 나는 참 좋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것은 참 행복한 거야...
오늘은 정말 정말 오랜만에 빠삐코를 먹었다. 어렸을 땐 초코맛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근데 나이가 좀 먹고 나니 단게 별로 안 좋다. 근데 오늘은 빠삐코가 먹고 싶길래 먹었다.

빠삐코는 1981년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내가 초등학생 때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상당히 역사가 긴 아이스크림이었다. 지금이 2019년이니까 40년 가까이를 아이스크림으로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계산해보니 우리 엄마가 10대였을 때 나온 아이스크림이다. 와우... 그 땐 얼마였을까? 엄마는 10대 때 이 아이스크림을 먹어봤을까? 궁금해진다. 우리엄마가 어렸을 땐 우리나라가 많이 가난했다. 엄마의 집은 농사를 지었는데 엄마의 아버지가 좀 많이 나쁜 사람이었다. 그래서 본인은 일도 안하면서 어린 아이들을 아침 일찍 깨워서 학교가기전에 밭일을 시키고 나쁘게 대하고 그랬다고 한다. 마음이 아프다. 참 인생이라는 게 쓰리다. 그 어린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었고, 한 가정의 가장이되고 나의 엄마가 되고. 근데 그 세월을 다시돌이킬 수는 없는데 왜 같은 시간 속에 다른 삶을 살아야하는지. 또 왜 누군가로 인해 같은 시간을 살아도 왜 아프고 버겁거나, 그래도 행복하거나 하는지. 그 시간은 누가 보상해줄 수 있는건지.
다시 우리 빠삐코 친구이야기를 해보도록하자.

우리의 빠삐코는 이렇게 생겼다.

빠삐코의 원재료명을 써놓겠으니 참고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제수, 기타과당, 설탕, 코코아프리퍼레이숀(외국산,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코코아분말(싱가폴산), 가공버터(뉴질랜드산), 혼합식용유, 유화제, 구아검, 합성향료(초코향)이다.
칼로리는 130ml에 160kcal로 높은 편이다.
어렸을 땐 빠삐코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오늘먹으니까 별로였다. 그냥 물에 초코가루섞어 얼린 맛이었다. 왜그렇게 어렸을 땐 맛있었는지 모르겠다. 빠삐코가 1981년도에 만들어졌다는걸 보고 1981년도에 10대였던 엄마의 모습이 생각이 나 마음이 먹먹한 오늘이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좋은 기억이 남는 저녁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