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이 계속 지워진다. 다시 쓴다.

부산은 밀면이 유명하다.
나는 원래 밀면보다는 냉면을 좋아했는데
맛있는 밀면을 먹고 난 후로부터는
밀면이 좀 더 좋은 것 같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아빠와 저녁을 먹었다. 이번에는
'고메밀면'
이라는 곳을 갔다.
아빠가 저번에 먹었는데 특이하다고 해서 맛이 궁금하던 차였는데 잘됐다고 생각했다.


'고매밀면'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으면 먼저 육수와 컵을 갖다 주신다.

육수의 맛은
밀면집마다 추구하는 맛이 다르겠지만
고메밀면의 육수는 좀 깊은 맛이 안났다.

나는 냉면이든 밀면이든
무조건 '물'로 먹는다.
이번에도 물밀면을 주문했다.


음식은 10분 내로 나왔다.
신기하게도 계란 고명처럼 보이는 것이 밀면위로 올라와 있었다.
먹어보니 얇은 고기에 계란을 입혀서 전을 부친 것이었다. 내가 배가 고파서 밀면위의 전을 한 3개 먹고 찍었다. 원래는 더 양이 많다.
밀면의 양도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많은 편이었다. 우리가 먹은 육전 물밀면의 가격은 6,500원이다. 식당의 내부는 이러하다.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식당이 참 한산했다.
근데 나도 코로나 때문에 찝찝해서 식당 거의 안가긴 한다.

 

 고메라는 말의 뜻이 고구마와 메밀을 섞은 거라는 뜻이라고 한다.
면의 식감도 아주 특이 했다.
음... 꼬들 꼬들하면서 일반 밀면 면보다
더 두껍게 씹히는 느낌이었다.
특이해서 나는 좋았다. 그리고 밀면육수의 맛도 특이했다.
뭔가 단순한 맛이 아니라 깊은 맛이 났다.
보니까 한방 재료를 넣어 만든 육수라고 했다.


식초통을 보고 괜히 호감이 생겼다. 식초통이 이렇게 깔끔하기는 쉽지 않은데 깔끔했다. 식초통을 세척해서 사용하시는 것 같아 안심이 됐다.

난 지금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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