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날이 계속 흐리다. 뉴스에서는 어제부터 비가 온다고 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내가 있는 곳은 비가 안내리다가 오늘 새벽에서야 비가 내리시작했다. 덕분에 빗소리를 들으면서 잘 수 있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참 많은 것 같다. 사람의 변함을 이야기하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이 난다. 이 말은 사람의 취향이나 뭐 이런 것들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본질에 대해 말하는 것 같다. 나도 이 말에 많은 부분 동의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나는  '사람은 변한다' 라고 생각한다. 대신 사람이 변하기 위해서는 많은 댓가가 따르는 것 같다. 나는 나의 한 공간을 차지했던 것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아주 오랜시간 고통속을 걸으며 잘못된 것을 알았다. 그 오랜 년수동안을 버티면서 처음엔 너무 힘들다고만 생각했다. 근데 최근에는 이런 생각이 든다. '더 아파도 되니까 다신 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댓가가 따르면 사람은 변하는 것 같다. 나이가 듦으로 나의 취향이나 성향이 변하는 것 중의 하나는 '비'이다. 어렸을 땐 정말 극도로 싫어했다. 화장실가는 건 정말 끔찍했다. 물론 지금도 비오는 날의 공용화장실은 싫긴하지만 말이다. 사람이라는 게 참 신기한 것 같다. 같은 사람인데 시간과 상황 등에 변화가 이렇게 많은 동물은 사람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이유는 사람은 생각을 하기때문인것 같다. 나는 빗소리 듣는 게 참 좋다. 그 중 밤에 듣는 빗소리는 더 좋은데 밤에 빗소리 들으면 밝을 때 빗소리와 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새벽은 내게 참 좋은 새벽이었다.
오늘은 저번에 베트남 여행 중 구매해 온 베트남커피이다. 이 커피의 이름은 CHAT커피다. (챗 커피라 읽는 것 같다.)이 커피는 '쓰어다'커피다. 쓰어다 커피가 무엇이냐? 베트남식 연유커피다. 내가 베트남으로 여행을 갔을 때 베트남의 체인점 카페인 '하이랜드 커피'에서 쓰어다 커피를 먹어보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쓰어다커피를 드시고 '극강의 쓴맛과 단맛이다.' 라고 표현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한 입 딱 먹었는데 눈이 쩔로떠지는 맛이었다. 너어어무 맛있다는 게 아니라. 너어어어어무 쓰고 너어어어무 달았다. 정말 우리나라 카페에서 쓰어다를 팔면 학생들이 많이 사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진했다. 근데 맛은 있었다. 좀 전에 말한 것 처럼 쓰어다커피는 연유가 들어갔다 그래서 연유맛이 고소하게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딱히 연유맛은 느끼지 못했다. 음. 그냥 믹스커피 5개에 물은 믹스커피 3개 분량을 넣고 얼음 잔뜩 넣어서 먹는 느낌과 비슷했다.

이게 쳇커피(CHAT coffee)상자의 앞모습이다. CHAT바로 밑에 'SUA DA' 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좀 전에 말한 베트남식 연유커피 '쓰어다' 이다. 베트남의 다낭에는 여러마트가 있다. 그 중의 한 마트가 롯데마트이다. 선물과 필요한 것들을 사러 롯데마트를 갔는데 이 커피가 있었다. 나는 '쓰어다'커피인지 몰랐는데 언니가 '쓰어다커피'라고 해서 알게 되었다. 다낭으로 여행가시는 한국분들이 참 많다. 그러나 우리는 타국의 마트에서 잘 팔리는 것들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럴 때는 마트의 코너마다 중간에 있는 것을 사면 된다고 한다. 그게 잘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커피상자의 옆면에는 커피를 타는 방법이 나와있다. 영어로 적혀있지 않아서 정확하게 해석은 하기 어렵지만, 그림과 50ml의 양만보고도 충분히 제대로 커피를 탈 수 있을 것 같으니 걱정 할 필요는 없다.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낱개로 포장된 커피가 있다. 커피를 개봉하면 고운 커피가루가 있다. 커피와 프림, 설탕이 분리되어 있지않고 커피와 설탕 등이 곱게 갈려있다. 양은 우리나라 일반적인 믹스커피의 3배정도 되는 것 같다. 맛은 모카커피맛도 나면서 진하다. 그리고 아주 달다. 나는 아이스로 먹었는데 맛있었다. 베트남커피는 베트남커피 특유의 맛이 있다. 아마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커피를 먹으면 우리나라 커피의 특유의 맛이 있다고 말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조금 예민한 편이라 베트남커피가 입에 잘 맞지 않는다. 근데 이 커피는 베트남커피 특유의 맛이 나긴하지만 강하지 않아서 나처럼 예민한 분들도 드시기에 불편하진 않을 것 같다. 근데 다 못 먹고 버리긴 했다.

 

너무 빠른 인생의 시간 속에서 매일 빛을 내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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